(키워드로 보는 세상)담배 소송 패소 1위 차지

입력 2007-01-31 07:43:52

7년을 끌어온 담배소송에서 원고인 담배 피해자들이 패소했다(1위). 재판부는 지난 26일 1심 판결에서 '폐암 환자들은 장기간 담배를 피웠다는 공통점이 있고 이들의 흡연과 폐암 발병 사이에 역학적 인과관계는 인정되지만 담배를 피웠기 때문에 폐암에 걸렸다는 증거는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패소한 원고 측이 항소할 방침이어서 당분간 흡연 소송 잡음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새로 발행된 1만원 권 지폐 뒷면에 그려진 혼천의가 중국유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2위). 조선 현종 10년 천문학 교수였던 송이영은 중국의 천문관측기구인 혼천의를 응용해 국보 230호 혼천시계를 만들었다. 그러나 신권 도안에서는 혼천시계가 아닌 혼천의만 삽입돼 있다는 것. 한국은행은 혼천시계의 박스형 디자인이 화폐에 어울리지 않아 보조 소재로 혼천의를 넣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동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거가 됐다(3위). 이동국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 정식 입단을 위해 지난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떠났다. 이동국 선수는 출국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출전 기회를 많이 잡고, 골을 많이 넣어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 지진이 일어났다(4위). 지난 20일 오후 9시께 강원도 강릉시 서쪽 23km지점에서 진도 4.8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 여파는 서울과 경기 충청 등 전국에서 감지됐다.

통계청은 지난 23일 '2007년 기업인이 주목해야 할 한국의 블루슈머6' 자료를 발표했다(5위). '블루슈머'는 '블루오션'과 '소비자'의 합성어로 '경쟁자 없는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를 뜻한다. 올해의 블루슈머는 디지털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이동족과 범죄를 무서워하는 여성, 20대 아침 사양족, 피곤한 직장인, 3050 일하는 엄마, 살찐 한국인 등 6가지 유형이다.

안산역 남자화장실에서 토막난 시신 한 구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6위). 경찰은 CCTV 분석 끝에 용의자 사진을 확보하고 전국에 긴급 수배령을 내렸다.

가수 옥주현의 남자 친구가 언론사 사주의 아들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7위). 옥주현의 남자친구는 현재 미국 LA에서 근무 중이며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라고.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잔혹동화 읽기가 유행이다(8위). 잔혹동화는 잘 알려진 동화를 잔인하게 각색한 것으로 백설공주가 난쟁이들을 살해한다는 식의 엽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러브하우스 건축가 이창하 씨가 자신의 큰 딸보다 어린 디자이너와 재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인터넷이 떠들썩하다(9위). 주인공은 러브하우스 디스플레이팀에서 함께 일하던 이주영 씨로 두 사람은 3년 전 결혼해 첫 아이를 출산했고 현재 둘째를 임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가수 유니의 자살 소식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었다(10위).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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