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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선 눈 구경 하기가 참 힘들다. 이번 겨울에도 눈다운 눈이 내린 적이 없다. 몇 번 눈발이 날렸고, 때론 눈이 제법 내릴 기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마음만 설레게 할 뿐이었다. 첫 눈이 내리는 날, 만나자는 약속.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 눈이 국지적으로 내리면 연인끼리 싸움나기 좋을만 했다. 30일 오후 늦게 부터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진단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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