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어서오이소' 청송 여행에 참여한 73명의 관광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알차고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육지속의 섬으로까지 불렸던 청송은 중앙고속국도와 중부내륙고속국도 개통 이후 안동에서 30여 분(36km)이면 닿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아졌다.
참가자들이 으뜸으로 꼽은 곳은 주왕산 트레킹. 옹기 체험과 얼음골도 다른 곳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청송만의 코스였다는 평. 다만 주산지 겨울 풍경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김제원(28·여·서울 강남구 대치동)=주왕산 트레킹이 제일 좋았다. 청송에 한번 오고 싶었는데 서울에서 거리가 만만치않아 오질 못했다. 이번에 와서 보니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신선한 공기를 맛볼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끼니마다 나오는 음식도 잘 선정한 것 같다. 다만 주산지는 겨울풍경이 좀 단조로워 기대 이하였다.
▶박기숙(40·여·서울 강동구 암사동)=두 아들과 큰아들 여자친구와 함께 왔는데 얼음골에서 썰매타는 게 새로웠다. 옛날 생각이 났다. 아이들도 너무 신나했다. 약수로 끓인 닭백숙이 참 좋았다. 보통 국내로 여행하다 보면 음식은 별로 기대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살쪄서 가는 것 같아 고민이다.
▶정현숙(28·여·서울)=너무 좋고 알차다. 현지에 있는 사람들도 참 친절해서 청송 인심을 그대로 느끼고 간다. 단체여행이지만 상업적이지 않아서 좋다. 코스 중에서는 주왕산에 오르는 것이 가장 좋았다.
▶최준희(30·서울)=주산지를 가려고 여행일정을 잡다가 이번 여행코스에 주산지가 있는 것을 보고 왔다. 본 것도 많고 시간도 많이 있어서 더이상 흠잡을 데가 없다. 주왕산에 처음 왔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이준철(43·서울 중구 신당동)=여러 가지로 좋았다. 경북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겨울방학을 이용, 아이들 체험학습차원에서 왔는데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나도 나름대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여행이었다. 여러 코스 중에서 아이들과 함께 전통옹기 체험을 한 것이 가장 좋았다. 원래 일정에 들어있던 한지 체험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 여행경비는? (단위 원, 교통비 제외, 1인 비용)
첫날-점심 산채비빔밥( 5,000) /옹기체험 10,000/저녁 황토오리구이(10,000)/숙박- 주왕산관광호텔 80,000(1실), 송소고택 20,000(작은방), 50,000(큰방), 300,000(별당 독채)/솔기온천(6,000, 주왕산호텔숙박시 3,000)
이튿날- 아침 우거지해장국 5,000/주왕산 문화재관람료 2,000/점심 닭불백숙 8,000
계(숙박제외):4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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