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제1회 대구국제뮤지컬축제에 참가할 창작뮤지컬을 공모한 결과, 대극장용 12개와 소극장용 5개 등 총 17개 작품이 접수했다.
이 가운데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를 제작한 뉴컴퍼니의 '마술사 조니(가제)'와 파워엔터테인먼트의 '약전골목' 등 6개가 지역 작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에 진행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 팀 공모에서도 대구가톨릭대·대구예술대 등 지역 4개 팀을 포함해 12개 대학에서 총 14개 팀이 지원했다.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심사를 거쳐 다음달 초순 창작뮤지컬 참가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당초 대극장용 2개와 소극장용 5개 등 7개 작품을 선정할 방침이었으나, 대극장용에 작품 신청이 편중되는 바람에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정된 창작뮤지컬에 대해서는 소극장용 3천만 원 이내, 대극장용은 1억원 이내 지원금을 주며,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 8편에 대해서도 500만 원의 지원금과 공연 후 심사를 거쳐 대상 1천만 원, 금상 500만 원, 은상 300만 원, 동상 2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한편 이번 공모에서는 공모 기간이 짧아 신청 기회가 제한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공고를 보고 10일만에 창작뮤지컬 대본 및 악보를 완성해 신청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한 단체에게만 문호가 개방되었다는 것.
이에 대해 이필동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올 초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출범했고 국·시비 예산 확보도 늦어지다 보니 공모 기간이 길지 못했다."며 "올 축제가 끝나면 올해 예산에 준해서 바로 내년 축제 준비에 돌입하는 한편 보다 많은 단체가 참가할 수 있도록 창작의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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