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학년도 수능 분석
전년도와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되었으며 대체로 평이하고 쉬웠다. 구체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문제 배치 순서만 조금 바뀌었을 뿐 전년도 유형과 같았다. 어법, 어휘 문항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각각 두 문항씩 출제되었고 빈칸 추론은 4문항, 주제·요지·제목 문제는 2문항씩 출제되었다.
· 장문 독해 문제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2세트 5문항이 출제되었고, 유형 또한 거의 비슷하여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 내용으로 특이할 만한 것은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를 이용한 내용의 지문이 그림과 함께 출제되었다는 점이다.
· 듣기 평가는 2006학년도 수능에서 외국인의 음성이 느렸던 것에 비해 약간 빨라지긴 했으나 적절한 수준이어서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 2008학년도 대비책
영어는 경험 학습이어서 학년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투자한 시간만큼 일정한 수준에 이를 수 있고, 한 번 그 수준에 이르면 약간의 노력으로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고3이 되기 전에 필요한 실력을 갖추려고 노력한다. 이제 영어는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수능에서 1등급을 받아야 하는 과목이고, 인문계 수험생은 심층면접 대비를 위해 수준 높은 독해력을 갖추어야 한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다른 영역에 비해 쉽게 투자한 시간만큼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영역이어서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는 과목이다.
▶ 듣기, 말하기
듣기 문제는 듣기와 말하기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말하기 문제는 정답률이 50% 미만인 경우가 많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담화의 내용을 종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유형, 숫자와 관련이 있는 유형, 대화 내용과 일치 여부를 묻는 유형은 대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이해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다.
따라서 대화 및 담화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전체 내용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정답을 고를 때 망설임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외국인의 발음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유형이 출제된다고 해도 듣는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만 있으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듣기가 약한 수험생은 방송교재에 나오는 듣기 문제를 풀어보고 거기에 나오는 대본을 암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무엇보다도 매일 10분 정도씩 계속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읽기, 쓰기
읽기와 쓰기는 다양한 글을 통하여 어휘력을 늘리고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지문을 읽고 내용을 이해해야 하므로 문장 분석보다는 핵심 내용 파악에 주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읽기와 쓰기는 늘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이 있으므로 빈칸 추론이나 제목, 주제, 요지 파악 등 비중이 높은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능 기출 문제들의 유형을 파악하여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글 전체 맥락의 파악은 물론 지시어구와 접속사 등에 주의하며 글 전체를 꿰뚫어 보는 훈련을 해야 하며 영문뿐만 아니라 우리말로 쓰인 다양한 소재의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중요한 문법 사항으로는 부정사·동명사·병렬 구조·시제 일치·분사 구문·조동사와 동사의 쓰임 등을 꼽을 수 있다. 어휘력 문제는 언어의 용법에 중점을 두고 사전을 찾아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들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고 예문을 통해서 그 용례를 확실히 다져야 한다.
▶ 사전 활용
어학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위대한 스승은 사전이다. 항상 사전을 곁에 두고 생소한 어휘가 나올 때마다 찾아보는 습관을 들이자. 사전을 볼 때 우리말 뜻만 보지 말고 반드시 활용 예문을 읽으며 암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능하면 영영사전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영사전을 이용하면 단어의 뜻과 뉘앙스를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영한사전보다 기억을 오래 할 수 있다. 영영사전에 나와 있는 단어풀이를 보는 것 자체가 독해력 공부다. 영영사전 활용이 처음에는 다소 힘들겠지만 그 효과는 엄청나다.
▶ 정보를 종합하는 능력
과거에는 글의 전반부나 후반부에 정답을 암시하는 문장이 많아, 한두 문장만 제대로 해석하면 답을 찾는 데 별 어려움이 없는 문제가 적잖았다. 최근에는 글의 전체 내용을 해석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정보를 종합·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수능지문을 분석해 보면 끝까지 읽고 내용을 종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만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항의 수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글을 읽으면서 글의 논리성과 전개 방식을 속으로 생각하면서 종합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 논술·심층 면접 및 구술 대비
논술고사는 제시문에 영어 지문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대학들이 심층면접 문제에 영문지문을 출제하고 있다. 출제는 대개 10분 내외로 주어진 영어 지문을 읽게 한 뒤 주어진 글의 핵심 내용을 질문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영어 지문 출제는 변별력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어 앞으로 더 많은 대학들이 이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영자신문이나 잡지, 영문 소설 등을 꾸준하게 읽어 독해력을 키워야 한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도움말 : 대구진학지도협의회, 송원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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