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대구지역에서 8건의 자살사고가 잇따랐다.
28일 오후 8시 40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여관에서 이모(36·경북 청도군 각북면) 씨가 출입문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씨가 2개월 전 10년동안의 일본 유학에서 귀국한 뒤 "재일 교포와 사업을 한다." "곧 결혼하겠다."는 얘기를 했었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2시 10분쯤 대구 북구 동천동 한 빌라에 살고 있던 최모(33·여) 씨가 방 문고리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64·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10일 전 남편(38)이 주식 투자를 잘못해 전세금 4천만 원을 날린 일로 심한 압박을 받았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27일 오후 5시 15분쯤 대구 북구 구암동 한 아파트 뒤편 화단에서 이 아파트 20층에 사는 서모(68) 씨가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아들(34)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또 26일 오전 10시쯤엔 대구 북구 산격동 여모(46) 씨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사촌동생(44)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여 씨가 가족과 직업도 없이 살아오다 지난 20일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사인을 조사 중이다.
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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