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외국인 직접투자 기업(FDI기업·이하 외투기업)의 고용증가율이 지역 기업 평균치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투기업 상당수가 추가 투자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및 투자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관건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경북도가 사상 처음으로 지난달 18일부터 한달여 동안 도내 112개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영환경 설문조사(답변 45개사)에 따르면 외투기업의 최근 3년 평균 고용증가율이 6.9%로, 지역 기업의 고용증가율 -0.3%(2006년 통계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 정규직 대 비정규직 비율이 93%대 7%로 정규직이 압도적으로 높아, 외투기업들이 창출하는 일자리가 안정적이고 양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가운데 추가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는 기업은 41%나 됐는데 특히 구미 지역 기업들의 투자계획(41%)이 다른 지역 보다 크게 많아 구미의 향후 외자 유치에 밝은 전망을 보였다.
투자를 계획 중인 업체들 중 10.6%는 1년 이내, 23.4%는 2~3년 이내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환경의 만족도를 ▷인력 및 노무 ▷금융 ▷세무 ▷물류 ▷R&D 등 5개 분야로 나눠 조사한 결과에서는 만족률이 불만족률보다 크게 앞섰다.
불만족한 부문으로는 의사소통력 부재 등 인력의 전문성 부족, 노동조합의 경영권 침해, 고금리 및 담보위주 대출, 높은 법인세율 및 불필요한 과세행정, 높은 운송비용 등이 지적됐다.
응답한 45개 외투기업의 국적은 일본 18개, 유럽 14개, 미국 2개 등의 순이며 투자액은 1천만~5천만 달러가 12개사로 가장 많고 5천만 달러 이상 4개 등이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전문지식 및 외국어 능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 육성과 산업단지 조성 확대 및 단지 내 인프라 확충, 밀착형 행정 지원 등을 통해 이들 기업의 생산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추가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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