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외국인 직접투자 기업(FDI기업·이하 외투기업)에 대한 경영환경 설문조사는 외투기업에 대한 실태조사가 부족한 상태에서 유치 및 지원정책을 추진하다 보니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다. 경북도는 조사 결과 기업 활동에 긍정적인 요인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부분도 많아 외투기업 정책에 대한 보완이 절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향후 투자계획 및 문제점
41%가 추가 투자를 계획 중인 가운데 4.3%는 타 시도 투자를 고려 중이라고 응답해 경북도의 적극적인 투자지역 변경 요청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력 및 노무환경
인력채용에 있어 만족이 불만족보다 많은 가운데 불만족한 이유로는 지원자들의 전문성 부족, 외국어능력 부족, 정부 지원 부족 순으로 많았다.
또 노무환경 만족도는 긍정률이 32%로 전국 평균 23.2%보다 높아 경북지역의 노무환경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음을 보여주었다.
다만 파업기간 중의 임금 지급, 노조의 경영권 침해, 파견근로자의 계약기간 제한, 보훈대상자 의무 고용 등에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금융 및 세무환경
금융환경에서는 대출 서류 과다, 담보 위주 대출관행, 높은 대출 금리, 불합리한 수수료 등에서 불만이 많았다.
세무환경에서는 불필요한 행정 중복과 높은 법인세율에 가장 불만을 드러냈다.
◆물류환경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높지만 전국 평균 긍정률 36.8%보다는 낮아 물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는 높은 운송비용과 교통 체증, 물류서비스 미흡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적재산권 및 연구개발 환경
긍정률이 전국 평균 긍정률 31.2%보다 훨씬 낮았다. 이는 지역 대학 및 연구소 분포가 타 지역보다 좋다지만 기업과 연구기관과의 연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업들은 연구인력 확보가 가장 어려우며 관련 정보 및 기자재 부족, 정부지원제도 미비, 지원산업 미발달 등을 R&D 환경 개선사항으로 지적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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