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들의 '예술혼'…대구원로작가 초대전

입력 2007-01-26 07:25:59

원로작가들이 한꺼번에 나들이를 했다. 대구학생문화센터(관장 손대천) e-갤러리(053-550-7121)는 독특한 작품으로 지역 화단을 널리 알린 원로화백 가운데 강우문(85), 서창환(84), 신석필(87), 전선택(85), 정점식(90), 최해숙(71·서양화), 유황(70·한국화), 홍성문(77·조소) 화백을 초청해 '2007 신년맞이 대구원로작가 초대전'을 2월 15일까지 연다.

한국 추상회화의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인 극재(克哉) 정점식 화백, 1950년 평양에서 월남해 신구상 회화를 선보인 화정(畵丁) 신석필 화백, 향토적인 소재로 한국적 정서를 담은 강우문 화백, 추상과 구상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함축과 은유가 반영된 세련미를 보이는 전선택 화백, 포항을 비롯한 경북 지역에서 교육자로서도 힘쓴 서창환 화백, 지역 조각계의 원로 홍성문 화백, 자연적 성찰과 그 근원에 대한 작품활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최해숙 화백, 경북대 퇴임 후에도 전통 산수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유황 화백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센터 측은 "이번 전시회는 지역 화단을 이끌며 시민 문화 창달에 기여한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고 전시회 의의를 설명했다. 053)550-7120~6.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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