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들 간에 팽팽히 맞서고 있는 후보경선의 시기와 방식 등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후보검증 작업까지 맡게 될 당내 경선준비위원회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선준비위의 위원장 및 위원 인선과 관련, 대선주자 캠프 간의 물밑 신경전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핵심 당직자들에 따르면 경선준비위는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출범할 예정이며,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 수는 10~12명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준비위원장에는 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유력한 가운데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거론되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는 것.
위원은 대선주자 측 대리인 각 1명을 비롯해 각계 전문가와 여성계를 포함한 외부인사 5~6명, 당내 중립적 인사 2~3명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주자 측 대리인으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에서 정병국 의원 혹은 박형준 의원,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 유승민 의원, 손학규 전 경기지사 쪽에선 정문헌 의원, 원희룡 의원 쪽에선 김명주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당에서는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과 2명의 사무부총장중 한 명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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