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취임 후 한번도 대구를 찾지 않은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 달 예정된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식 때에는 대구를 방문할 것인가를 두고 지역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청와대와 총리실, 국가보훈처 등을 통해 노 대통령이 다음 달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국채보상운동 기념식 때 참석해 주길 요청해 놓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10일 청와대를 방문, 노 대통령 초청의사를 밝힌 데 이어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시민사회수석 비서관 등과도 접촉하며 대통령의 참석을 추진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또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국가보훈처와 총리실 관계자들에게도 노 대통령의 대구방문이 성사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대구시는 노 대통령의 대구방문이 이뤄질 경우,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려 힘을 모으는 대구시와 시민들의 노력에 대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노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하면 대구시가 현재 전력을 쏟고 있는 2011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한 관계자는 "대구의 세계육상대회 유치 작업에 그동안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노 대통령이 이번에 대구를 방문, 대회유치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03년 6월 대구를 첫 방문하고 같은 해 8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식에 참가한 이후 더 이상 대구를 찾지 않아 다음 달 대구에 올 경우 4년만의 대구 나들이가 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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