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손이목 영천시장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영천지역 단체간에 엄정 처벌과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 제출 등으로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업폐기물 소각장 대책 시민연대와 희망영천 시민포럼은 22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질적인 선거부정과 밀실 행정이 사라져야 한다.'며 손시장에 대한 재판부의 엄정한 판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영천시청 앞에서 집회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반면 영천 상공회의소는 지난 10일 상공인 등 1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손 시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손 시장은 지난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명계좌에 있는 현금 1억 8천만 원을 누락시키고 재산신고서를 제출(공직선거법 위반)했으며 3억 5천만 원의 비자금을 차명계좌에 관리해오다 2004년 보궐선거 직전 공천을 받기 위해 한나라당 당직자 등에게 2천만 원 어치의 향응을 제공하는 등 3천만원을 불법사용(정치자금법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검찰로부터 각각 벌금 300만 원씩을 구형받았다. 선고공판은 29일.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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