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학생들의 연간 독서량이 100권을 넘고 중·고교 학생들의 평균 독서량도 전국 수준을 훨씬 넘는 등 대구가 전국 최고의 '독서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 교육청이 지난해 계명대 문헌정보학과에 의뢰, 대구 초·중·고교생 2천865명을 대상으로 한 '2006 학생 독서실태 조사'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대구 학생 1인당 읽은 책이 초등학생은 평균 104.5권, 중학생 35.6권, 고등학생은 21.3권이었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최근 발표한 '2006 국민 독서실태 조사결과'에서 전국 학생들의 한 학기 평균 독서량이 초등학생 24권, 중학생 10.2권, 고등학생 7.7권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많다.
시 교육청은 이번 성과가 2005년부터 해 온 '아침독서 10분 운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설문에 응답한 학생의 80% 가량이 아침독서 10분 운동 시간에 읽은 책을 다른 여가 시간에도 읽은 경험이 있고, 70%가 10분에서 20~30분까지 연장을 희망하는 등 아침독서 10분 운동이 학생들의 독서습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원경 시 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전담사서가 배치됐거나 학교 도서관이 활성화된 학교의 학생은 다른 학교 학생들보다 일반소설이나 동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만화, 판타지 등의 선호도는 낮았다"면서 "아침 독서운동이 건강한 독서습관을 키운 것으로 교육청은 평가됐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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