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자."
4·19나 5·18처럼 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6월 10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등의 관련단체에선 6월 항쟁은 민주화 운동의 절정으로서의 큰 의미를 갖는 만큼 국가기념일로 제정, 그 경험과 정신을 기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3·1운동과 4·19혁명의 정신은 헌법 전문에 반영돼 있지만 87년 6월 항쟁의 결과로 개정된 헌법에서는 6월 항쟁의 정신을 찾아볼 수 없어 이를 헌법 정신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념일 제정을 위한 구체적 움직임으로는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가 2006년 청원운동을 전개했으며 지난 해 12월에는 국회의원 125명이 '기념일 지정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한편 6월 항쟁 20주년인 올해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6월 10일에는 대구, 서울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민주주의 시민축제'가 각각 열린다. 또 민주화 운동을 중심으로 한 '한국 현대사'(가제)가 영어 등 5개 국어로 번역·발간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6월 민주항쟁 이후 한국 사회의 문화적 변동을 돌아보는 토론회 '상상변주곡', 87년 항쟁을 소재로 한 어린이 마당극 순회공연, 어린이 음악CD 제작 등 6월 항쟁 이후 세대들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행사들도 준비돼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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