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 공백 없어져 물류비용 대폭 절감
포스코가 1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 공급하는 후판제품을 수송할 전용 로로선(RoRo: Roll on/Roll off-차가 통째로 배에 들어가 적재하고 하역함·사진)을 취항, 초스피드 운송체제를 정착시키게 됐다.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후판전용 로로선(포항~거제 간:삼성·대우해양조선 물량)을 취항한 포스코는 이날 제2호선을 투입함으로써 후판제품의 전용선 수송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려 고객사에 대한 물류서비스 수준을 대폭 개선했다.
포스코는 이날 포항항 5부두에서 윤석만 사장 등 임직원들과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 정무부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만800t급 제2호 후판 로로선 '일신프린세스'호 취항식을 가졌다.
후판전용 로로선은 후판제품을 낱장씩 싣지 않고 전용차로 장당 2~3t의 후판제품 80장가량을 담은 적재함을 싣고 배에 들어가 적재함만 내릴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선박이다.
오창관 포항제철소장은 "이번 로로선 도입으로 기상악화에서 비롯되는 연평균 80일가량의 하역공백 기간이 없어져 365일 전천후 작업이 가능해졌고 하역을 포함한 운송기간을 기존 9일에서 2일로 단축하게 돼 연간 15억 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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