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의 2007 신년음악회에 시민들이 크게 몰리면서 초대권을 갖고도 좌석표를 배정받지 못해 되돌아가거나 주최 측에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대구시향의 신년음악회에 다녀온 최모 씨(34·수성구 상동)는 "관람객들이 너무 많아 100여 명 이상이 계단에 앉거나 서서 감상했고, 어린이들 때문에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씨는 또 "주최측에서 사과방송을 하기는 했지만, 문화예술도시로서의 대구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통상 초대권은 초대권을 받고도 오지 않는 시민들을 감안해 좌석수보다 20% 정도 많이 배부하고 있는데, 이날은 초대권 없이 찾아온 시민들도 상당히 많았다."면서 "무료 공연인 만큼 애써 걸음을 한 시민들을 초대권이 없다고 그대로 돌려보낼 수 없어 선착순으로 입장시키다보니 혼란이 빚어졌다."고 사과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시립예술단의 각종 공연을 유료화 함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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