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늘 생활과 함께합니다. "전 음악 별로 안좋아하는데요."라는 사람들조차도 매일같이 휴대폰 벨소리를 듣고, TV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흥얼거리며 하루를 살아가지요.
그렇다보니 누구나 음악을 들으면 떠오르는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내게 그 노래를 알게해 줬던 그사람, 여행길에 흘러나왔던 그 노래, 실연의 아픔을 함께했던 그 곡 등 나름대로 '사연 있는 곡' 하나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없지요. 불연듯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옛추억을 떠올리며 인상을 찌푸리기도, 씨익 미소를 머금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음악을 듣는다는 표현보다는 '음악의 홍수'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가 됐습니다. 정서를 보듬어주고 행복으로 가득차게 만드는 '음악감상'을 하는 시간보다는, 내 의도와는 다르게 어쩔수 없이 귓전을 파고드는 '잡음'에 가까운 소리들을 더 많이들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바쁜 일상에 지쳐 음악을 즐기는 여유를 잃어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고 괜시리 마음이 스산해지기도 하지요. 이럴 때, 방 한구석에 쳐박혀 있는 먼지낀 LP와 턴테이블, 혹은 CD플레이어와 함께 오래된 음악과의 데이트를 즐겨보면 어떻겠습니까?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 옛날 그 노래도 좋겠고, 최신 댄스음악 한 곡 틀어놓고 자녀의 곡 설명까지 곁들여도 신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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