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보 23점, 보물 45점, 사적 52개소, 사적 및 명승 2개소 등이 경주시내 구석구석에서 융성했던 신라시대를 말해준다.
국립경주박물관 관람을 마쳤다면 주위 명소를 산책해보자. 박물관 주변에서 산책해 볼만한 곳은 안압지, 반월성, 첨성대 등이다.
안압지는 아름다운 연못이 인상적인 곳이다. 그리 크지 않아서 천천히 산책하며 걸으면 30분 정도면 연못 한바퀴를 돌 수 있다. 원래 이름은 임해전이었지만 통일신라가 망하면서 폐허가 된 뒤 연못에 기러기만 노닐고 있어서 안압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소나무가 우거진 오솔길을 산책하면 운치가 아주 좋다. 그리고 연못에 비치는 건물들의 반영이 이곳을 멋을 한층 더해준다.
조명을 설치한 뒤 오후 10시까지 입장객을 받는 안압지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안압지는 야간 조명을 설치해 낮과는 또 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연인과 낭만적인 이벤트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성보다 감성이 강해지는 달빛 아래 안압지 산책에 나서는 것도 좋다.
첨성대는 천체의 움직임을 관찰하던 신라시대의 천문관측대로 받침대 역할을 하는 기단부 위에 술병 모양의 원통부를 올리고 맨 위에 정(井)자형의 정상부를 얹었다. 높이는 9.17m이다.
반월성은 반달 모양으로 구릉을 깎아 군데군데 반월꼴로 토석을 섞어가며 성을 쌓아 궁의 주위를 감싸안은 성이다. 반월성에는 석빙고가 있다.
글.모현철기자
사진.정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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