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한국 음악신동 1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한동일이 협연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2007 신년음악회가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해외진출 음악가 1세대인 피아니스트 한동일은 줄리어드 음대를 거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리벤트리트 국제음악 콩쿨에서 1위에 입상,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 한국 음악계의 대부로 꼽힌다. 인디아나 음대, 텍사스 주립대학, 일리노이 주립대학을 거쳐 보스턴 음대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다 2005년 3월 50여 년 간의 미국생활을 마치고, 수 년 간 석좌교수를 지냈던 울산대 음악대학 학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일본 히로시마 엘리사벳 대학의 석좌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작한 태국 창마이 음악 페스티벌 음악감독을 맡는 등 미국·유럽·아시아 지역에서 열정적인 연주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신년음악회 첫 곡은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요한 스트라우스 '박쥐서곡'. 1874년 빈에서 초연된 '박쥐'는 요한 스트라우스가 쓴 16개 오페레타 중에서 가장 유명하며, 아주 밝은 분위기의 서곡은 따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 순서는 라흐마니노프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다단조 작품 18'이 기다리고 있다. 또 이날 선보일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은 특히 민족적 색채가 강하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이 널리 보급돼 호평을 받는 것을 보고 슬라브 민족의 민요와 민속 무속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같은 형식으로 작곡한 것이다.
이밖에도 샤브리에의 가극 '맘에도 없는 임금' 중 '슬라브 무곡'과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제2번 다단조'가 연주된다. 전석 초대이며, 문의는 053)606-6132.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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