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학교가자
안 부앵 글/푸른숲 펴냄
'얘들아, 학교 가자'는 한 프랑스 아동출판사의 지원으로 전직 교사와 10여 명의 사진작가들이 1년 반 동안 48개의 나라를 취재하여 엮어낸 전 세계의 학교 이야기이다. 책에 실린 30개의 학교 이야기 속에는 각 학교 고유의 문화와 더불어 그 나라의 역사, 문화, 지리적 특징이 학교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잘 정리돼 있다. 일종의 어린이 문화 백과. 책에 등장하는 학교는 다양한 모습이다. 빈곤에 시달리는 나라에선 한 끼의 밥을 제공하는 복지의 공간이고, 전쟁이 끊이지 않는 나라에선 잠시 머무를 수 있는 평화의 오아시스. 남녀 차별 문화가 남아 있는 나라에선 억눌린 꿈을 펼칠 수 있는 해방의 공간이기도 하다. 저마다 다른 가치를 지닌 학교와 그 속에서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세계의 어린이들을 생생한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고얀 놈 혼내 주기
김기정 글/시공주니어 펴냄
개구쟁이 '주먹똥'이 다니는 초등학교 2학년 7반에 소동이 벌어졌다. 학교 창고 앞 계단에 누가 똥을 싸 놓은 것이다. 범인은 바로 주먹똥. 등굣길에 앵두알 5개를 따먹은 것이 화근이었다. 배가 슬슬 아파 오면서 똥을 참기 힘들게 되자 그만 2학년 7반 청소구역인 계단에서 볼일을 보고 만 것. 범인이 밝혀지고 나자 학생들은 똥을 치우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낸다. 말려서 버리면 냄새가 안 난다, 쓰레받기로 떠서 버리자 등 아이들은 이제 너도나도 똥을 치우는 일을 돕겠다고 손을 든다. '똥 치우기 대표 선수'들은 멋지게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산골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
채인선 글/보림 펴냄
강원도 어느 산 밑 버려진 집에 살던 도깨비 일곱 마리가 아이의 호통소리에 깨어난다. 부뚜막 도깨비 따끈따끈, 빗자루 도깨비 쓱싹쓱싹, 감나무 도깨비 대롱대롱, 마루 밑 도깨비 엉금엉금, 솜이불 도깨비 푹신푹신, 다락 도깨비 달그락달그락, 창호지 도깨비 중얼중얼. 이름부터 우스꽝스러운 일곱 도깨비들은 세상 모르고 잠만 자다 도깨비 감투도 모르고 도깨비 방망이가 뭔지도 모른다. 제대로 된 도깨비가 되려면 도깨비 방망이를 찾아야 하는데…. 주인공 아이는 도깨비들과 함께 방망이 찾기 원정대를 조직한다. 우리 민족에게 친숙한 토종 도깨비들을 익살맞은 문체로 묘사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