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경제인 울산 방문…회사측 적극 검토 밝혀
울산 현대중공업이 포항 영일신항 배후공단에 10만 평 규모의 준조선소급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투자가 성사되면 포항에는 막대한 투자에 따른 경제효과와 함께 협력업체 가족들까지 포함해 인구 2만 명 정도의 신도시 조성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중은 2005년 11월 1단계 3만여 평 규모의 블록공장을 조성한 뒤 예정됐던 2단계 사업을 백지화해 포항지역의 거센 반발을 샀었다. (본지 2006년 12월 7일자 1면 보도)
민계식 현중 부회장은 15일 울산 현중을 방문한 박문하 포항시의장을 비롯한 포항시의회 의장단과 최영우 포항상의 회장, 이대공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등 포항지역 인사 30여 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포항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 부회장은 또 평당 10만 원선의 공장 부지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의장 등은 "포항시는 현중을 위해 120억 원을 들여 도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면서 "현중은 세계적 명성에 걸맞게 포항시와 한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박 시의장은 "현중이 포항에 오는지의 여부는 자기들 내부 판단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최종 무산될 경우 현중은 경북도민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포항시의회와 경주시의회는 경주에서 합동 의원협의회를 열어 '현대중공업 포항투자 양해각서 이행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포항지역 시민단체들도 주말 동안 시가지를 돌며 '현대중공업 약속이행 범시민서명운동'을 벌였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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