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히트제조기' 박상민 대구EXCO 전시팀장

입력 2007-01-11 09:47:37

"'뺏기는 쪽도 바보고, 뺏지 않는 쪽도 바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역간 전시컨벤션산업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박상민 대구EXCO 전시팀장은 '전시회 히트제조기'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대구EXCO의 대표전시회로 자리잡은 소방안전방재엑스포, 그린에너지엑스포, 모터사이클쇼 등 대형 전시회가 그의 팀에서 기획되고 유치됐다. 지역 산업특성을 잘 파악하고 대구시의 새로운 이미지 창출을 위한 고민과 기획으로 성공을 이뤄낸 역작이다.

"대구에서 성공한 전시회를 모방해 다른 지역에서 짝퉁전시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구의 특화전시회는 해외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 다른 지역이 추월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박 팀장은 다른 지역에서 흉내를 내고 있는 그린에너지엑스포의 경우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 많이 참가하고 있고 올해 독일은 연방정부에서 직접 업체를 모아 참가할 정도로 해외네트워크가 잘 구축돼 있다고 자신했다.

소방방재안전엑스포도 다른 지역에서 탐내고 있지만 2011년 세계소방관대회 유치가 사실상 확정돼 대구 특화전시회로 유지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고 했다.

박 팀장은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시컨벤션업계에서 살아 남으려면 대구만의 기획전시나 독자전시, 특화전시를 만들고 해외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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