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아리랑 작가 님 웨일즈 사망

입력 2007-01-11 07:13:34

"나는 사람에 대한 신뢰와 역사를 창조하는 인간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있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중국 공산당에 투신하고 끝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고민하던 정열적인 혁명가 김산(본명 장지락). 자칫 잊힐 그의 이야기를 '아리랑'작품으로 세상에 알린 님 웨일즈(본명 헬렌 포스터 스노우)가 1997년 1월 11일 89세로 사망했다.

1936년 금강산을 다녀가기도 한 그녀는 1937년 중국연안의 한 도서관에서 김산을 만나 고난의 길을 걸어온 혁명가의 인생역정을 듣고 집필을 결심한다. 1941년 아리랑(Song of Ariran )은 뉴욕에서 첫 출판되고 한국어판, 일본어판, 중국판으로 계속 번역 출판되었지만, 주인공 김산은 이미 1938년 '트로츠키주의자' '일본 스파이' 죄목으로 처형당하고 말았다.

님 웨일즈는 1907년 미국 유타주에서 출생 1931년 신문기자로서 중국에 첫발을 디디게 된다. 이후 중국에 거주하며 유명한 중국통인 에드가 스노우를 만나 결혼, 함께 1930, 40년대 중국을 누볐다. 특히 마오쩌둥의 대장정에도 참가하며 행동가로서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르기도 했다.

▲1971년 대구고등법원 판사 100여 명 사법 독립을 위한 정화운동 ▲1958년 전국언론인 대회, 언론제한 반대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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