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도 고부가산업으로 변해야"
경북의 친환경농가들이 새해 벽두부터 GAP(우수농산물 관리제도) 인증을 신청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의성동부 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최근 금성 청로리에서 하루 17t을 생산할 수 있는 GAP 선과장 준공식을 갖고 9일 농협중앙회에 사과·배·자두·복숭아·포도 등의 작목들에 대한 GAP 인증을 신청했다.
의성동부 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금성과 가음·춘산·안평·옥산면의 9개 작목반과 친환경농가 4명 등 92명이 151.2ha에서 연간 1천110t(사과 700t, 배 210t, 자두 200t)의 농산물을 생산해 삼성 홈플러스와 이마트, (주)도담, 전국 유명 백화점, 생활협동조합 등에 납품하고 있다.
손유헌(61) 회장은 "최근 불어닥친 웰빙 열풍과 맞물린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농산물 품질 차별화 및 고부가가치화에 부응하기 위해 GAP 인증 시설을 갖추고 관련기관에 인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군위팔공농협 군위친환경작목반 토마토 생산농가 9명도 GAP 인증을 신청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GAP에는 경북 농가들 참여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GAP사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경북도내에는 32개 작목반 851농가가 참여했고 이 가운데 11개 작목반의 738가구가 사과·포도·참외·자두·감자 등의 품목에서 GAP 인증을 획득했다.
경북에서 GAP 인증을 획득한 농가는 3천245가구로 전국의 22.7%를 차지하고 있다. 농협 경북본부 농정홍보팀은 "우리 농업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해야 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1천200가구 이상이 GAP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위의성·이희대기자 hdlee@manet.co.kr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 인증제도=농산물의 안전을 위해 종자부터 재배·수확·포장·유통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농약, 중금속, 미생물 등 위해요소 관리과정을 거친 우수 농산물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제도. 이에 따라 규정된 농법과 농약, 물, 비료 등을 사용해야 하며 위생 관리 및 생산 기록일지 작성 등은 필수다.
의성동부 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이달 초 GAP 선과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농협중앙회에 GAP 인증을 신청했다. 연합회 손유헌 회장이 김복규 군수와 군의원 등에게 선과장 시설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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