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모친상 이승엽 각계 조문 줄이어
6일 모친상을 당한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각계의 조문이 답지했다. 6일과 7일 김응용 삼성 라이온즈 사장과 선동열 감독, 백인천 전 삼성 감독, 이승엽과 절친한 사이인 LG의 박명환, 방송인 김제동 등이 빈소가 마련된 대구시 동구 파티마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또 소속 구단인 요미우리는 구단 고위층을 보내 조문했고 전 소속 구단인 지바 롯데 마린스도 구단 임직원 명의로 조화를 보냈으며 박찬호도 조화를 전달, 이승엽을 위로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구단 홍보부를 통해 어머니를 잃은 애통한 심정을 발표한 뒤 "반드시 올해 우승해 어머니께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도 이승엽의 모친상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7일 인터넷판으로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남기겠다.'는 제목으로 슬픔에 빠진 이승엽의 새로운 각오를 실었다. 이 신문은 "나를 성공시키기 위해 어머니는 모든 것을 해주셨다. 어머니는 하늘에서 언제나 나를 지켜보실 것이다. 올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고 웃는 얼굴로 우승을 어머니께 바치겠다."는 이승엽의 모친에 대한 사랑이 담긴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스포츠닛폰'도 이승엽이 임종하며 땅을 주먹으로 치면서 통곡했고 결혼 5주년에 어머니가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는 기사를 썼다. '닛칸스포츠'도 이승엽의 고인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올 시즌 각오, 지난해 10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최근 재활과정 등을 일본 팬들에게 알렸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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