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의 경북지역 유입을 막기 위해 두 달째 야간·휴일 근무를 해온 공무원이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상북도 축산경영과 이창우(50·수의6급·사진) 씨는 3일 오후 8시쯤 도청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다. 이 씨는 4시간여의 대수술을 받고 만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AI 담당자인 이 씨는 지난해 11월 전북 익산에 처음으로 AI가 발생한 후 김제를 거쳐 충남 아산으로까지 확산하자 휴일도 반납한 채 비상근무를 해왔다. 2개월 동안 그는 닭·오리 농가에 대한 예찰활동, 철새도래지에 대한 분변검사, 소독업무, AI 홍보용 리플릿 제작 및 배부, 방역협의회 개최 등 AI 차단 방역활동을 하느라 거의 매일 야근을 해왔으며 휴일에도 계속 출근했다.
동료 직원들은 "이 씨는 남달리 사명감이 투철하고 책임감이 강해 동료 사이에 신뢰가 두터웠다."며 하루속히 의식을 되찾기를 기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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