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양강 정당틀 속에 이들 중심의 대선정국에서 민주노동당·민주당·국민중심당 등 군소정당들도 대선활동에 나서고 국민의 관심을 끌기 위한 존재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민노당은 2월 말쯤 정기 당대회를 통해 대선후보 선출방법 및 시기를 확정하고 6월을 전후, 후보를 선정키로 했다. 민노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권영길 대표와 노회찬·심상정 의원 등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두차례 대선 출마 경험을 갖고 있는 권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보면 현재 당내에서는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로 꼽히고 있다.
TV토론과 인터뷰 등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노 의원도 출마의지를 적극 피력하고 있으며,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주목을 받아왔던 심상정 의원은 여성 대표주자로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희 공보실장은"선출된 후보가 대선에서 의미있는 득표율(5% 이상)을 기록, 2008년 총선에서 10%대의 높은 지지율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민노당의 목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화갑 전 대표의 의원직 상실 및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등과 맞물려 혼란에 휩싸여 있다. 당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조차 없는 상태에서 고건 전 총리 영입론·여당과의 통합론·독자 생존론 등 당의 활로를 놓고 논쟁이 뜨겁다.
이상열 원내 수석부대표는"다음 주 중앙위원회를 소집, 2월 말이나 3월 초쯤 전당대회를 열어 당의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며"민주당 후보를 낸 다음 제 3지대에서 중도 개혁세력의 헤쳐모여식 통합신당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민중심당은 대선보다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의 타계로 오는 4월에 치러질 대전 서을 보궐선거에 당력을 더 쏟고 있다. 충남지사 출신의 심대평 공동대표가 보선 출마 채비를 하고 있으며 이후에나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후보 선출 및 다른 당과의 연대 혹은 통합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규석 정책연구실장은 "대전 서을 보궐선거가 충청 표심 향배를 가늠하는 대선 미니전투"라며"대표가 나서기 때문에 선거결과가 당 진로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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