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시민 여러분의 친구입니다. 정말 친구처럼 친하게 지냅시다."
4일 오후 포항 선린대학 대강당. 이 곳에서 송강호 경북경찰청장의 포항북부경찰서 초도순시 행사가 열렸다. 경찰서 밖에서 이뤄지는 지방청장의 초도순시는 전례없는 일인데다, 경찰관들끼리 모여 관내 현황을 보고하고 보고받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700여 명 시민들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행사내용도 예전과 크게 달랐다. 송 청장은 직원들과 일반시민들에게 특강 형식으로 치안 일반론과 경북경찰의 현주소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 뒤 시민과 경찰이 협력해 사회안전망을 건강하게 구축할 것을 요청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이날 행사 중간에는 색스폰연주, 주민과 청장이 함께하는 치안간담회, 경품추첨 등 미니이벤트도 곁들여 재미있는 초도순시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 참석했던 김희자 씨는 "어렵고 멀게 느껴졌던 경찰이 시민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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