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포항에 국내 첫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는 4일 "세계에서 유일하게 연료전지를 상용화한 미국 FCE(Fuel Cell Energy)사의 기술을 지원받아 내년 초 연료전지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대기 중의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미래 청정에너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다음 주중 FCE사와 사업제휴 협약을 맺고 1단계로 300억 원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공장 건립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공장 건립대상지는 포항 흥해읍 영일만항 배후공단과 포항공단 4단지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포스코는 또 초기에는 핵심기술을 FCE사로부터 지원받겠지만 관련 연구소도 건립해 3년 내에 연료전지 생산 일체를 완전 국산화한다는 방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산업과학연구소(RIST)를 통해 사업을 검토했으며 지난해 말 포항에서 연료전지 사업을 진행한다는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고 확인했다.
한편 이구택 회장이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했으며 이 가운데 하나가 에너지 사업이라는 점으로 미뤄, 포항에서는 올 하반기쯤에는 연료전지 사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예상이 많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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