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은 거대도시의 행정력을 주도하는 책임자인 만큼 그의 판단과 능력은 대구의 미래까지 좌우할 수 있는 힘이다. 시·군청들에 더 많은 獨自性(독자성)을 넘겨 준 구조여서 사정이 좀 다르지만, 경북지사의 구상 또한 그 전체 지역의 어젠다를 제시하고 발전을 기획-조정-지원하는 광역 행정의 상징으로 의미가 多大(다대)하다. 그런 시장'지사가 새해를 맞아 새 地域(지역) 리더십의 인식과 2007년 指向(지향)을 밝혔다. 새 희망과 비전의 창출에 특히 무게를 둔 것 같아 주목된다.
新年辭(신년사)에서 두 지방정부의 長(장)은 우선 공히 '새 成長動力(성장동력) 창출'을 천명했다. 문화'복지'환경'건설 등등 중요하지 않은 분야가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지역 성장의 새 비전을 찾는 것이 제일 다급하다고 판단한 듯 읽혔다. 대구는 테크노폴리스 및 세천'달성3차 등 세 지방공단의 건설을 그 跳躍臺(도약대)로 기대하는 것 같이 이해됐다. 경북은 몇 개 권역별로 성장동력을 특화하겠다면서, 올해 중 1만 6천 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내겠다는 구체적 목표까지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범일 시장은 올해를 대구 '大運(대운) 상승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관용 지사는 '미래 경북을 이끌어 갈 비전의 실천 전략 구체화'를 공언했다. 발전 전략의 획득만이 아니라 지역민에 꼭 희망까지 주도록 하겠다는 결의로 들리는 대목이다.
우리 지역에 지금 필요한 게 무엇인지와 관련해 共感帶(공감대)가 제대로 형성된 것 같아 무엇보다 반갑다. 年初(연초)이자 임기 초이기도 한 오늘 이 시점의 의욕이 의욕으로 끝나지 않고 손에 잡히는 성과물로 결실될 수 있길 바란다. 그래서 올 연말쯤 지역민 모두가 다시 지역의 앞날에 대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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