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는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2일 오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파크 구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맨유는 2대2로 비겨 17승3무2패(승점 54)가 됐다.
박지성은 전반 36분 루이 사아의 부상으로 조기 교체돼 출전했다. 뉴캐슬의 제임스 밀너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 0대1로 뒤지던 맨유는 박지성의 투입으로 반격이 더욱 활기를 띠었다.
전반 38분 박지성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패스한 볼이 웨인 루니에게 이어져 슛으로 연결되는 등 공격 속도가 빨라졌고 전반 40분 맨유의 폴 스콜스가 중거리 슛으로 동점 골을 뽑아냈다.
박지성은 전반이 끝날 무렵 골 지역 가운데에 있다가 흐르는 볼을 받아 왼발 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추고 말았다.
박지성은 후반 들어 추가 골의 디딤돌을 놓았다. 오른 측면을 돌파한 박지성이 페널티 구역 왼쪽의 호날두에게 연결했고 호날두는 다시 아크 정면에 있던 스콜스에게 패스, 멋진 중거리 슛이 성공했다. 이후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하던 맨유는 후반 29분 뉴캐슬의 데이비드 에드가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박지성은 후반 43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호날두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았으나 트래핑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날린 왼발 슛이 공중으로 뜨고 말아 결정적 순간을 날려버렸다.
박지성은 경기후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Busy)"라는 평가와 함께 비교적 높은 평점 7점을 받았다.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는 포츠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안정된 수비력을 보이며 7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기록을 이어나갔다. 1대1로 비긴 경기에서 이영표는 후반 16분 옐로 카드를 받기도 했다.
레딩의 설기현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레딩은 스티븐 헌트, 르로이 리타, 케빈 도일 등이 골 폭죽을 터뜨리며 6대0으로 크게 이겼다.
이영표는 스카이스포츠로부터 '괜찮았다(Okay)'는 평가로 6점을 받았고 설기현에게도 '시간이 부족했다(Little Time)'는 평과 함께 6점이 매겨졌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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