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매거진이 뽑은 올해 100가지 토픽

입력 2006-12-30 08:46:03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가장 요리하기 좋아하는 음식은 스파게티 볼로냐다, 교황은 빨간 프라다 구두를 즐겨 신는다, 펠레는 펠레라는 별명을 싫어했다...

영국 BBC 사이트의 매거진은 올 한 해 다룬 토픽성 기사 중 100건을 골라 "작년에 우리가 몰랐던 100가지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지난 21일 사이트에 올렸다.

다음은 BBC 매거진이 뽑은 올해의 주요 토픽들.

◇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는 자기 별명인 펠레를 매우 싫어했다. 포르투갈어로 펠레의 발음이 아기가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이유 때문이다.

◇ 1인 미디어 블로그의 열풍은 내년에 정점을 맞을 전망이다. 그러나 새로운 정보를 보충하지 않은 채 인터넷의 바다 속에 폐물처럼 버려져 있는 블로그도 2억개에 달한다.

◇ 아버지는 자녀의 키를 결정하고, 어머니는 자녀의 체중을 결정한다. 결국 키가 작거나 뚱뚱한 것 모두 유전자 탓이라는 게 과학자들의 새로운 주장이다.

◇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빨간 프라다 구두를 즐겨 신는다. 교황은 프라다 구두 외에도 세렝게티 선글라스와 제옥스 신발을 선호하는 멋쟁이라고 교황청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말한다.

◇ 도널드 럼즈펠드는 미국 역사상 최연소 국방장관이자 최고령 국방장관의 타이틀을 모두 갖고 있다. 럼즈펠드는 부시 대통령 밑에서도 국방장관으로 지냈지만, 43세 때 포드 전 대통령 밑에서도 국방장관을 지냈다.

◇ 2천년 전 로마 시대에 성매매는 합법적인 경제 활동이었다. 당시 성매매 여성을 사는 데는 포도주 8잔이면 됐다.

◇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가장 즐겨 요리하는 메뉴는 스파게티 볼로냐이다. 블레어 총리는 또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가 영국인들의 인기 TV 프로그램인 '닥터 후'의 타임머신 우주선 타디스처럼 밖에서는 작아 보이지만, 안은 매우 넓다고 말한다.

◇ 모나리자는 한때 나폴레옹 황제의 침실에 걸려 있었다. 나폴레옹 몰락 후 프랑스 정부가 이 작품을 소유하고 있다.

◇ 영어 단어 중 가장 자주 쓰이는 명사는 time(시간)이다. 최신판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따르면, 타임에 이어 person(사람), year(연)가 가장 자주 쓰이는 영어 단어이다.

◇ 닭보다 달걀이 먼저다. 영국 유전학자와 철학자들은 첫 생명체는 알 속에서 배아 형태로 존재했으며, 첫 닭이 출현하기 전에 이미 달걀은 존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소년 시절 돼지를 훔친 전력이 있다. 만델라는 10대 시절에 남의 집돼지를 몰래 유인해 통돼지구이를 해먹곤 했다고 고백했다.

◇ 북극 곰과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북극곰이 이긴다가 정답이다. 1파운드만 내면 이런 궁금증을 바로 풀어주고 정답을 알려주는 회사인 '어떤 질문에도 대답해 줍니다(Any Question Answered)'라는 회사가 영국에서 성업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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