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 이전지로 경주 양북면 장항리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한수원은 부지 매수 및 본사이전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이전작업에 들어간다.
한수원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17조에 따라 본사의 경주 이전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방폐장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지정고시(2006년 1월 2일) 뒤 1년 이내에 토지 매수 및 본사 이전 등에 관한 계획을 확정하고 방폐장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시점(2007년 10월 예정)부터 3년 이내에 본사 이전을 완료하도록 돼 있다. 2010년 10월까지 본사 이전을 마무리해야 한다.
한수원은 내년 1월 1일까지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초부터 부지매입 착수, 문화재지표조사 등을 추진하는 등 본사이전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이 지역의 토지허가구역 지정을 경주시에 요청했다.
한수원이 양북면 장항리에 건립할 본사 사옥 부지 규모는 평지의 경우 5만 평, 구릉지는 10만 평이 필요하다. 장항리는 구릉지가 많아 10만 평의 부지를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직원 900여 명과 사옥 관리 등에 150여 명이 추가로 필요하다. 하지만 서울사무소 운영 등에 따라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한수원은 12만 평에 1천 가구 규모의 사택을 시내 쪽에 건립할 예정이다. 한수원 본사 이전의 경우 부지 매입비를 빼고도 사옥과 사택 등 건설에 1천200여억 원이 투입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두산중공업 원자력분야 본사가 함께 옮길 것을 희망하고 있어 추가로 5만 6천 평의 부지가 필요하며, 이 회사의 직원 규모는 650여 명이 될 것"이라면서 "이 밖에 6개 협력업체도 경주에 사무실 개소를 원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동반 이전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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