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사택은 경주시내에서 물색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 이전지로 경주 양북면 장항리가 최종 결정됐다.
한수원은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본사 이전부지 확정내용을 발표했다. 또 경주시에 해당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수원은 새해 1월 1일까지 이전 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초부터 부지 매입과 문화재 지표조사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전지로 결정된 장항리는 경주시가 지난 7월 28일 이전 후보지로 최초 추천한 곳이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이전될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택 부지는 경주 시내권에서 찾기로 했다.
이중재 사장은 보도자료에서 "본사 이전지 결정 지연으로 경주시민에 상처를 남긴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한수원이 지역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마음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계획된 한수원의 공식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은 노조원들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본사 이전지역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이전부지 선정에 반대하는 노조원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실신, 병원으로 후송되는 바람에 전격 취소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 사장이 연일 야근으로 피곤한 상태였고 최근 많이 아팠다."며 "거의 탈진한 상태에서 노조원들과의 대화 도중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노조원들은 기왕 본사를 이전할 경우 경주 도심권으로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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