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밤 최저기온이 -7.7℃까지 떨어진 가운데 변사가 잇따랐다.
29일 0시 47분쯤 대구 북구 칠성동 한 주점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회사원 H모(42·달서구 진천동) 씨가 쪼그린 채 숨져있는 것을 주점 종업원(45)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28일 오후 6시부터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동료 차에 동승해 귀가하던 중 구토를 해 동료가 휴지를 사러 간 사이 사라졌다 인근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것. 경찰은 H씨가 외상이 없고 소지품이 모두 있는 점 등 타살 흔적이 없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8시 20분쯤 대구 달서구 성당동의 한 주택에서 세입자 최모(34·여) 씨가 냉방에서 속옷만 입은 채 앉은 자세로 숨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3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 씨가 평소 수면제를 복용해왔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약물복용과 급격한 추위에 따른 동사 등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시신을 부검키로 했다.
서상현·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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