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내려와서 기쁘지만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28일 취임식을 가진 강성태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어려운 지역 경제 현실을 감안해 경기회복에 세무행정이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대건고와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뒤 78년 행정고시 21회로 세무공무원을 시작한 강 청장은 미국 유학을 거쳐 뉴욕 총영사관 세무관과 국세청 국제협력 담당관 등을 거친 국세청 내 국제통. 90년대 중반 김천, 포항 세무서장 등을 역임하기도 한 강 청장은 "종부세 부과 등으로 납세에 대한 시민들의 고민과 요구 사항이 많다."며 "세무 행정도 과거와 달리 일방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책임과 서비스가 강조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강 청장은 무엇보다 각종 경제 지표에서 꼴찌를 기록하는 지역 경제 현실을 세무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세 기업이나 일시적 자금경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납기연장, 징수유예 등 공식적 지원 활동 외에도 세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다른 지원책도 찾아볼 생각"이라며 "전통 산업이나 지역 공동브랜드 참여 기업 등도 적극적인 세정 지원으로 기업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투기 조사에 대해서는 "대구·경북 지역은 부동산 투기가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수도권 영향 등으로 가수요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 정도에서 세무 지도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 청장은 "앞으로 지역 경제인들과 꾸준한 대화 자리를 마련해 의견을 나누고 지역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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