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달러. '마셜 플랜'으로 알려진 '유럽 복구 프로그램(ERP)'에 따라 미국이 1947년 7월부터 1951년 12월 30일까지 서유럽 16개국에 원조한 금액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자료에 따르면 이 정도의 경제·기술 지원은 현재 화폐 가치로 약 1천300억 달러에 이른다. 당시 미국의 국민총생산(GNP)의 2%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금액.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시름하고 있던 유럽경제는 이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유럽의 산업과 농업 생산이 회복되면서 재정이 안정됐다. 전체 유럽경제 성장은 무려 36%에 달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서독, 네덜란드 등의 국가는 이 기간 사이 국민총생산 증가율이 15~25%에 달했다.
육군 장성 출신의 국무장관 조지 마셜이 제안한 것인 만큼 마셜 플랜에는 보이지 않는 배경이 있다. 유럽에서 공산주의 확산을 막고, 미국의 방대한 생산능력과 과잉자본을 배출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마셜 플랜 원조가 가장 먼저 실시된 국가도 좌우 내전 중이던 그리스와 터키였다.
▲1525년 세계 최초의 다국적기업 설립한 야콥 푸거 2세 사망 ▲1999년 옷 로비 의혹사건 '실체없는 로비'로 수사 종결.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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