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구시의 도로건설 사업이 큰 활기를 띠게 됐다.
대구시는 내년 25건(총 40.89km)의 도로 건설 및 확장에 1천905억 원, 17건의 도로 유지관리에 257억 원 등 42건의 사업에 총 2천16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대구시의 내년 도로건설 투자 재원은 평년보다 500억~600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시는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 17건(사업비 1천479억 원)을 조기 발주하기로 했다.
도로건설 사업을 내역별로 보면 산업단지 연결도로망(5건)에 760억 원, 광역도로 건설(3건)에 330억 원, 국가지원 지방도 확장(1건)에 2억 원, 4차순환 및 도시고속도로 건설(2건)에 50억 원, 택지연결 간선도로 건설(3건)에 213억 원, 상습 교통체증 해소(4건)에 440억 원, 주민숙원사업(7건)에 110억 원, 도로유지관리(17건)에 257억 원 등이다.
산업단지 연결도로망으로는 달성2차산업단지 진입·경계(8.7km), 봉무산업단지 진입(1.01km), 신성섬유~구마고속도로(0.43km), 월곡로~공단로(0.55km) 구간 도로가 200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된다. 달성2차산업단지 진입도로는 총사업비 838억 원 중 300억 원, 봉무산업단지 진입도로는 총사업비 386억 원 중 163억 원을 각각 국비로 확보했다.
또 대구와 경산, 칠곡, 고령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망으로는 백안~와촌, 매천로~지천, 화원~다사 등 3개 구간 도로(9.1km) 가 200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택지연결 도로망으로는 명곡택지~본리택지, 구안국도~칠곡2지구간 도로 건설과 강창교 확장 등이 추진된다. 상습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팔공로~공항교, 월배국도~화원유원지입구, 상동교~두산로 구간, 주민숙원사업인 고산국도~무열로, 영대네거리 남편 구간 등의 도로 건설도 추진된다.
김문희 대구시 도로시설 담당은 "내년 도로분야에 국비 680억 원을 지원받게 돼 산업단지 진입도로를 원활하게 건설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업단지 연결도로망 구축에 주력하면서 신규 사업을 최대한 지양, 시행중인 사업의 마무리와 병목도로 소통 위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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