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전국을 광풍으로 몰아넣은 부동산 투기. '과연 집이 뭐길래'라는 질문이 나올 만하다. 30일 오후6시 방송되는 KBS 1TV TV서당 '물 뿌려 마당쓸고'에서는 '家-집이 뭐길래'를 방송한다.
조선 선비들은 집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옛 선비들은 자신의 집을 누추한 집이란 뜻으로 '누옥(陋屋)'이라 불렀다. 선비들의 집은 '완당', '여유당' 처럼 집 이름에 '당'을 넣었다. 이것은 집이 곧 자신이란 뜻에서다. 이처럼 선비들은 집의 의미를 오늘날과는 다른 각도에서 바라봤다. 한편 구조 또한 현대의 집과는 다른데, 조선의 양반집은 사랑채와 안채, 행랑채 등으로 구별됐으며 각각의 역할도 모두 달랐다. 옛날 집은 우리 몸을 기준으로 삼아 기본 치수를 정했다고 한다. 요즘은 무조건 크면 클수록 좋은 집이라고 생각했지만 옛날 집은 크다고 좋은 집이 아니었다는 것.
하지만 당시에도 토지 소유에 집착하는 양반들도 있었다. 실학자 박지원은 토지 소유의 상한선을 제한함으로써 부동산 투기 문제를 해결하자고 정책을 제시했지만 당시에도 박지원이 제안한 정책은 묵살됐다.
서윤영 건축 칼럼리스트, 임경순 포항공과대 인문학부 교수, 박경환 수석연구원 등 전문 패널들이 출연해 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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