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개 구단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일정을 확정짓고 새해가 밝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해마다 찾았던 '약속의 땅'을 변함없이 방문하는 구단이 있는 반면 새로운 훈련지에서 희망을 찾는 구단도 눈에 띈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가장 많고 그 중에서도 미야자키 2팀, 가고시마 2팀, 오키나와 3팀으로 나뉜다.
내년 미국 본토에서 훈련하는 팀은 현대 유니콘스 뿐이다. 겨울 전지훈련지로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을 고수하고 있는 현대는 1월19일 투수들을 시작으로 25일 야수 본진이 플로리다로 출국하고 한 달 가까이 훈련을 마친 뒤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 실전 감각을 다듬을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한화는 1월 말 미국 하와이로 떠나 3월 초까지 한 군데에서만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습 경기 상대는 현재 물색 중이다.
2년 연속 한국프로야구 챔피언에 오른 삼성은 1월6일부터 경산볼파크에서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이어 1월13일 괌으로 출국해 체력을 다진 뒤 2월11일 오키나와 온나로 이동, 3월5일까지 다양한 실전 훈련을 쌓을 예정이다.
'스포테인먼트'로 도약을 노리는 SK 와이번스는 1월14일 일본 시코쿠 섬 고지현에서 첫 전지 훈련을 치른다. 이어 2월15일 오키나와 구시카와에 캠프를 차리고 삼성, LG 등 한국팀과 일본 프로팀과 연습 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1월16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발해 보름간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2월1일부터 쓰쿠미에서 전술훈련을 갖고 2월 하순 다시 미야자키로 옮긴다.
KIA와 LG, 롯데는 캠프를 바꾸고 새 기분으로 시즌을 맞는다.
올해 플로리다에서 겨울을 났던 KIA는 내년에는 일본 미야자키에서만 전훈을 끝낸다. 1월 중순께 미야자키로 떠나 3월 초 귀국한다. 두산과 연습 경기를 자주 치를 계획. 그에 앞서 투수진은 1월10일 따뜻한 괌에서 어깨를 풀고 본진에 합류한다.
호주와 하와이 등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LG도 사이판으로 장소를 바꿨다. 1월20일 사이판으로 떠나 2월 중순 '제2의 고향' 오키나와 이시카와로 이동할 참이다.
호주 골드코스트를 애용했던 롯데는 자매팀인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본거지 가고시마를 전훈지로 택했다. 가고시마로 전훈을 떠났을 때 성적이 좋았다는 점이 고려됐다.
투수들은 1월28일부터 2월14일까지 사이판에서 훈련을 먼저 하고 야수 본진은 1월31일 가고시마로 떠나 3월10일까지 전력 다듬기에 나선다. 현대 및 지바 롯데와 약 10차례 연습 경기가 잡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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