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올해 주식시장에서 주도세력으로 자리를 잡으며 주식투자 수익률에서도 외국인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수위에 올랐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2006년 투자자별 매매동향'에 따르면 기관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528개 종목은 평균 8.12% 올라 외국인이 같은 기간 순매수한 328개 종목의 주가상승률 7.46%를 앞질렀다.
반면 개인이 같은 기간 순매수한 430개 종목은 평균 6.70% 하락했다.
한편, 기관이 순매도한 338개 종목은 평균 0.54%, 외국인이 순매도한 408개 종목은 평균 0.45% 각각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개인이 순매도한 439개 종목은 평균 13.58%나 올랐다.
결국, 기관과 외국인은 계속 오르는 종목을 순매수해 수익률을 챙겼지만 개인은 오르는 종목을 팔고 떨어지는 종목을 사 손실을 키운 셈이다. 그러나 투자자별로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만 놓고 보면 기관의 수익률은 16.28% 로 외국인의 26.94%에 비해 크게 낮아 실제로 손에 쥔 수익금은 외국인이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은 -18.34%로 저조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한 종목은 평균수익률이 13.63%였고 반대로 이들 두 매매주체가 동시에 순매도한 종목은 평균 3.23% 떨어졌다.
기관은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10조 6천310억 원어치를 순매수, 증시의 버팀목이 됐으나 외국인은 무려 11조 7천960억 원어치를 처분, 차익실현에 열을 올렸다. 개인은 2조 9천20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관이 주식시장의 최고 매수세력으로 부상, 이들이 매입하는 종목의 상승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설명하고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사거나 파는 종목은 주가의 방향성이 뚜렷해 투자에 참고할 만하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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