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봉사로 사회 어둠 밝혀"
영주시청 보건소 직원들로 구성된 '정나누미회' 회원 25명은 '작게, 소리없이 스스로 찾아서'라는 기치 아래 아름다운 직장 만들기, 친목 도모, 이웃사랑 실천을 목적으로 지난 4월 결성돼 지금까지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1998년부터 건강증진계 여직원 7명이 희귀성 난치병 환자 자녀를 돕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직원들이 하나둘 참가의사를 밝혀오면서 시작됐다.
회원들은 지난 5월 장애인 복지관, 7월 만수촌, 9월 장수마을과 인애가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입소자들의 식사수발, 말 벗, 청소 등 몸을 아끼지 않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연탄은행에 연탄 2천 장(50만 원 상당)을 전달했고, 복지시설에 30만 원 상당의 물품도 전했다. 지난 16일에는 사회복지시설인 자비동산을 방문, 물품 후원과 봉사활동을 폈다.
권경희 정나누미회 총무는 "불치병을 앓는 손자의 병을 고치기 위해 헌신하는 할머니를 보고 사랑의 의미를 배우게 됐다."며 "회원들의 작은 정성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감동의 띠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 고 말했다.
김홍경(41·영주시청) 씨는 "회원들의 소리없는 봉사가 청사를 사랑의 향기로 가득 채우고 있다."며 "직장 밖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휴일도 반납하는 노고는 진정한 참사랑"이라고 회원들을 칭찬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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