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팸 투어 인기

입력 2006-12-25 10:04:49

"까까머리 학창시절로 추억찾아 떠나요"

"30~40년 전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다녀왔던 경주랑 현재를 비교해보니 너무나 아름답게 변해 있어 또 다른 느낌을 받는 등 소중한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간 열린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시범관광(팸 투어)에 참가한 수도권 15개 고교 동창회 회장과 사무국장 등 30여 명은 예전 학창 시절 수학여행을 왔던 불국사와 국립경주박물관, 양동마을 등을 찾아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 했다.

서울 양정고 총동창회 사무처장인 인승일(54) 씨는 "내년이 졸업을 한 지 35주년이 되는 해로 무슨 이벤트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동기들끼리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경주로 여행을 오면 너무나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서울 창덕여고 총동창회장인 박영희(60) 씨는 "특히 문화유산 해설을 들으면서 문화유적지를 둘러 보고 전통차 체험과 국악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말했다.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은 (사)신라문화원이 1960∼1970년대 국내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았던 경주를 여행 상품화한 것.

경북도는 특히 내년도가 '경북방문의 해'인 만큼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에 참가하는 학교에는 문화유산해설사의 안내와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학창시절의 추억이 서려있는 경주만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해외여행보다 더 매력 있고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국내여행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은 학교별로 30명 이상이면 가능하다. 문의는 신라문화원 전화 054)774-1950. 또는 홈페이지(www.silla.or.kr)를 참조하면 된다.

경주·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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