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4천 500t 공급
"물걱정이 사라지면서 지역발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겁니다."
갈수기 때마다 물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오던 칠곡 동명면. 그 가운에서도 고지대 주민들은 요즈음 특히 살 맛이 난다. 최근 배수지가 완공되면서 찔끔거리던 수돗물이 속시원하게 콸콸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동명면의 경우 위치상 대구시와 인접해 도시화 현상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곳. 하지만 지역특성상 원천적으로 물이 부족한 것이 흠이었다. 칠곡군이 상수도 시설을 하기에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었다.
이런 현실을 감안, 칠곡군은 지난 2002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공급협약을 체결하고 대구의 수돗물을 끌어다 동명지역 주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2년여 공사끝에 올해초 1차적으로 동명면의 중심지인 봉암리와 금암1, 2리 일부 지역부터 수돗물 공급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구시에서 받은 물을 각 가정에 공급하는 중이지만 잦은 기계결함과 누수로 단수 현상이 잦았다. 특히 배수지 없이 라인가압 방식으로 공급하면서 압력이 약해 고지대 주민에게는 공급이 불가능하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올해 동명면 금암리 산에 1일 4천 500t 규모의 배수지를 설치, 최근 고지대 주민들에게도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동명 금암1리 박중환 이장은 "수돗물 공급이 원활해 지면서 지역 발전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칠곡군은 동명 지역 경우 대구, 가산면 지역은 구미에서 상수도를 당겨와 내년 쯤이면 거의 전지역에 수돗물이 공급할 계획이다.
칠곡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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