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나이키 설립자 빌 보어먼 사망

입력 2006-12-25 07:14:37

모든 것의 시작은 아내의 와플 제조기였다. '블루 리본 스포츠'라는 운동화 수입판매사 제품개발자인 빌 보어먼은 운동화 기능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했다. 1971년 어느 날 보어먼이 아내가 와플을 만드는 것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새로운 생각이 떠올랐다. 와플 제조기에 고무를 넣어 구우면 바닥에 딱 붙으면서도 가벼운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1999년 12월 26일 빌 보어먼이 88세를 일기로 숨졌다. 보어먼이 이 실험을 한다는 명분으로 아내의 와플 제조기를 망쳐버린 이 일화는 이후 나이키 신화로 유명해졌다. 보어먼은 고무 와플을 구운 뒤 아교로 신발 밑창에 붙였다. 이 밑창을 붙인 운동화를 신고 선수들이 뛰게 하자 결과가 좋았다. 수축이 잘되고 탄력도 뛰어났기 때문.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운동화가 1972년 발매됐다. 제품명은 '달 신발(Moon Shoe)'이었다. 와플 무늬가 달에 남은 발자국 모양을 닮았다고 이름 붙여졌다.

1974년에는 기능이 더욱 향상된 '와플 트레이너'를 소개했고, 이후 회사는 급성장했다.

▲1542년 일본 에도(江戶)막부 초대 장군 도쿠가와 이에야스 출생 ▲19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 언론기본법 의결.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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