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에 고급 철강재 가공센터 준공

입력 2006-12-22 09:10:22

포스코는 21일 인도 뭄바이 인근 푸네시(市)에서 연산 13만t 규모의 고급 철강재 가공센터(POS-IPC 공장·사진)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2월 착공해 모두 1천450만 달러가 투자된 이 공장은 판재류를 폭 방향으로 절단하는 셰어링라인 (Shearing Line) 2기, 길이 방향으로 자르는 슬리팅라인 (Slitting Line) 2기 등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전력산업용 고급강재인 전기강판과 자동차강판을 가공 판매하게 된다.

포스코 윤석만 사장은 준공식에서 "POS-IPC 공장 준공으로 현지 고객사의 고급화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적기에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지 산업과 동반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현재 인도의 전기강판 수요는 연간 35만t 수준이지만 경제발전 및 인도정부의 전력 고효율화 정책에 따라 2010년까지 60만t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POS-IPC 공장 준공으로 포스코는 인도내 고급 철강재 시장을 선점할 뿐 아니라, 포스코-인디아 제철소가 건립되기 전까지는 가공센터에서 사용하는 철강재 전량을 국내에서 공급하게돼 수출물량도 늘어나게 된다고 포스코는 밝혔다.

푸네시에는 최근 지엠(GM), 폭스바겐(Volkswagen) 등 세계 유수 자동차사들의 생산기지가 들어서는 등 향후 인도 최대의 자동차 생산 메카가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기강판외에 자동차강판 수요도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기존 POS-IPC의 여유부지 내에 자동차강판 가공공장을 신설하는 2기 확장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에 착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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