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단체·소속팀 사정따라 큰 차이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이 경기단체와 소속팀 사정에 따라 포상금과 격려금 규모가 큰 차이를 보이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 중 가장 후한 메달 포상금을 지급하는 건 대한조정협회. 조정협회는 애초 격려금 8천만 원에 2천만 원을 더해 1억 원을 마련했고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사한 남자 싱글 스컬의 신은철(한국체대)은 2천만∼2천500만 원을 손에 쥐게 됐다.
대한육상경기연맹도 금메달 2천만 원, 은메달 1천만 원, 동메달 500만 원을 지급하는 포상 규정에 따라 유일한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창던지기의 박재명(태백시청)에게 2천만 원을 준다.
대한체조협회도 금메달 1천만 원(단체전 500만 원), 은메달 500만 원(단체전 300만 원), 동메달 300만 원(단체전 100만 원)의 포상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남자 체조 안마 금메달, 마루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한 김수면(한국체대)은 협회로부터 총 1천400만 원을 가져가고 남자 평행봉 금빛 연기의 김대은(한국체대)은 1천만 원을 받는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등 가장 많은 7개의 메달을 딴 '마린보이' 박태환(경기고)은 협회가 마련한 1억4천만 원 중 공식 포상금 3천700만 원과 후원사가 내놓은 2천500만 원을 합쳐 6천200여만 원을 아시안게임 공로로 받게 됐다. 박태환의 포상금은 8월 범태평양대회 2관왕 격려금 2천200만 원까지 더하면 최대 8천400만 원에 이른다.
대회 막판 금빛 스파이크로 프로 종목의 자존심을 살린 남자 배구는 한국배구연맹(KOVO)과 대한배구협회가 제공한 1억5천만 원을 18명이 균등 배분함에 따라 선수 1인당 833만 원이 돌아갔다.
선수 소속팀별 격려금도 차이를 보인다. KRA(종전 한국마사회)는 금메달 4천500만 원, 은메달 2천700만 원, 동메달 900만 원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으로 1억 원을 받았던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는 유도회 격려금 500만 원을 더해 5천만 원의 목돈을 손에 넣게 됐다.
반면 사이클 3관왕에 올랐던 장선재는 소속팀 대한지적공사로부터 격려금 7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대조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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