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세계 첫 무급유 세계일주

입력 2006-12-22 07:47:31

1903년 12월 17일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세계 최초로 동력 비행기를 타고나는데 성공하고 80여 년 뒤인 1986년 12월 23일 아주 특이한 형태의 쌍발 프로펠러기 한 대가 미국의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세계 최초로 중간 기착 없이, 재급유하지 않고 지구를 한 바퀴 돈 '보이저'(Voyager)호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이 역사적인 비행의 주인공은 딕 루탄과 지나 예거였다. 딕 루탄은 보이저를 제작한 버트 루탄의 동생이다. 버트 루탄은 2004년 6월 세계 최초의 민간우주비행에 성공, 같은 해 10월에 다시 우주비행에 성공해 '안사리-X상'을 받은 '스페이스십원'을 제작한 스케일드 콤포지트사도 루탄이 설립했다. 두 사람의 조종사는 1986년 12월 14일 에드워드 공군 기지를 이륙한 뒤 9일 3분 44초 만에 무사히 귀환했다.

보이저가 비행한 코스는 적도를 따라 서쪽으로 상공 3.4km를 도는 것이었다. 비행거리만 해도 4만km가 넘었다. 1962년 미 공군 B-52기로 기록한 2만 여 km를 훌쩍 초과하는 기록이다.

▲1951년 자유당(당수 이승만) 창당 ▲2002년 개인신용회복(개인워크아웃) 첫 대상자 20명 선정.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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