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선이슈 선정 고민
#한나라당이 대선 이슈선정에 고민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 포위를 목표로 '민주개혁세력대연합','평화개혁세력대연합'등을 내걸고 있는 데 대해 마땅한 대응 카드가 없다는 것.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내년에 본격적인 대선국면으로 들어가면 한나라당을 수구보수, 반(反)평화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범개혁세력 대연합을 기치로 반(反)한나라당 세력을 규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보수세력 총결집'으로 맞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당 지도부 측에선'보수'가'수구'와 이미지상 겹치고 당의 외연 확대에도 그다지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은 "보수라는 말은 되도록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논의되는 게'선진화세력 대통합'. 산업화를 이끌었던 세력이 당내에 폭 넓게 포진하고 있는데다, 경제 재도약과 선진국 진입이 국민들의 관심 사항이라는 점을 감안했다는 것. 나이·계층·성별 등에 상관없이 당의 외연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또한 여당이 정계개편과 국민완전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등을 통해 대선에 임하려는 것을 '꼼수 정치'로 규정하고 이와 대비되는 이슈 찾기에도 골몰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열린우리당이 어떤 정치적 '꼼수'를 부리든 한나라당은 정도를 간다는 의미의 용어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국민들 가슴에 와 닿는 이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내년 2월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인'반핵평화운동본부'도 여당이 노리는'반(反)평화 세력=한나라당'이라는 대선구도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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