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포항·울릉간 항로에 신규 취항 한 (주)독도관광해운 소속 정기여객선 나리호(921t급)가 경영난 등의 이유로 취항 7개월만에 운항을 중단했다.
선사측이 운항을 중단하자 지난 15일 독도관광해운 소속 임·직원 30여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하고 노동청에 실업급여(고용보험)를 신청 중인 것으로 알려져 운항중단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선사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선박수리를 이유로 운항 중단을 요청한 후 또 다시 9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선박기관 수리 및 중간검사를 위해 재차 운항 중단 변경신고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양수산청은 그러나 "통상적으로 정기 여객선이 검사관계로 41일간 장기간 휴항을 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판단에 따라 원인 파악에 나섰다.
이에 대해 선사측 관계자는 "내년 1월15일까지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며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운항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독도관광해운은 지난 4월29일 대형 카페리선(921t·승용차 35대·승객480명) 나리호를 도입, 취항시켰으나 기관고장 등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지난 9월에는 울릉군민들을 대상으로 군민주 모집에 나섰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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